어머니 우리에겐 당신이 필요합니다
김주철
어머니 !
천년의 세월이 침묵 속에 흐르다가
단잠에서 갓 깨어난 젖먹이 아이처럼
해맑은 눈망울로 어머니의 성안(聖顔)을 바라봅니다.
천년의 세월이 또 다른 천년 세월을 재촉하며
십사만 사천의 천년동이들이 오는 이곳
시간이 정지된 이 곳에서 어머니를 뵙습니다.
투정과 성냄 속에 온갖 고통과 괴로움은
어머니의 가슴속에 박힌 못이 되고야
비로소 우리는 어머니의 참 모습을 뵈었습니다.
내 인생을 밝혀 주시고
생명과 희망을 주시려고 참고 또 참으시며
끝없는 무례함을 탓하지 않으시고
수많은 날들을 침묵 속에 살아오심은
나보다 나를 더 사랑하시기 때문임을 뒤늦게야 깨닫고 오열합니다.
내가 울 때 눈물닦아 주시던 어머니.
내 마음을 늘 후련케 해주시던 어머니.
팔아버린 내 공허한 심령을 은혜로 가득 채워주시던 어머니.
나를 일으켜 세워주시고 늘 나의 구겨진 체면을 세워주셨습니다.
다시 혼자 서서 인생을 직면할 수 있도록 힘을 넣어주시던 어머니.
당신은 나를 탄탄한 반석 위에 올려놓으시고
내일의 꿈을 갖게 해주셨습니다.
이루어진 모든 일들이
성취된 모든 것들이 정녕 어머니 당신의 힘인 줄 깨달았을 때
멋모르고 교만했던 우리의 무지를 용서해 주십시오.
어머니! 우리에겐 당신이 필요합니다.
늘 그리고 항상 우리 곁에 계셔 주십시오.
이제 우리는 더 이상 어머니를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
당신을 떠나갈 이유가 없으니까요.
이제 우리들은 차라리 당신 곁에서 순박한 바보가 되겠습니다.
가장 거룩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얻었으니까요.
추운 날 따뜻한 손으로 늘 손잡아 주시고
내 방황할 때 평안의 집으로 인도해 주시고
절망에 빠졌을 때 희망을 주시며
거짓을 진실로 회개케 하여
거짓된 것을 진실로 바꿔 놓으시던 당신은
진정 십사만 사천의 어머니셨습니다.
오늘 우리 이곳에서 기브온 골짜기 위에서 멈춰버린 여호수아의 태양처럼
정지된 시간과 공간 안에서 한없는 감사와 영광을 어머니께 올립니다.
어머니, 이제 우리는 이 자리에서 다시 한 번 확신합니다.
오직 당신만이 이 세상을 밝게 할 수 있음을 우리는 믿습니다.
오직 당신만이 어두움을 광명으로 바꿀 수 있음을 우리는 믿습니다.
오직 당신만이 우리에게 환희와 기쁨을 줄 수 있음을 우리는 믿습니다.
오직 당신만이 사랑으로 우리의 가슴을 채울 수 있음을 우리는 믿습니다.
오직 당신만이 나를 변화시킬 수 있음을 믿습니다.
진실로 당신은 우리의 생명이오 보배요 우리의 운명이니까요
오늘도 당신께서 꼭 쥐고 계신 작은 내 손을 바라보며
나는 당신의 그 신비함을 또 한번 체험하고 있습니다.
당신은 진실한 우리의 희망입니다.
길입니다.
생명입니다.
진리입니다.
오직 하나뿐인 당신은 진정 십사만 사천 자녀를 낳으신
우리의 하늘 어머니십니다.
오, 히스기야의 태양이여! 일영표 위에 멈추어라.
오, 히스기야의 태양이여! 기브온 골짜기 위에서 정지하라.
하늘의 영물들아! 기쁜소리를 발하여라.
천군 천사도 기쁘게 노래하라.
오늘은 새예루살렘 하늘 어머니 이 땅에 강탄하셨다.
하늘도 땅도 흐르는 시간도 오늘만은 멈추어 다오.
멈추어서 오늘 이 거룩한 날 우리 함께 어머니께 감사하자. 경배하자.
세세토록 영광 드리자.
아 멘.
하나님의 교회 http://www.watv.org/
정말 아멘소리 밖에 나오지 않는 좋은글입니다
답글삭제육천년의 기나긴 세월동안 .. 기다리고 기다리고 계신 우리 어머니..
답글삭제너무 좋은 글입니다~
너무 가슴이 찡하네요 ~